'맥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12.06 [독일만화/레진] 10화 "맥주" (6)
  2. 2015.04.02 뮌헨에 다녀왔습니다
  3. 2015.04.02 술에 관한 이야기
독일 만화2015.12.06 17:07
      






이번 편은 블로그에 없었던 내용입니다.


독일 사람들이 맥주를 많이 마시고, 독일 맥주가 맛있다는 건 유명하지만

"도대체 왜?" 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려고 그려봤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용!


http://www.lezhin.com/comic/germantoon/10


Posted by manof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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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된말로 한국맥주는 사실 맥주도 아니고 보리차에 알콜탄산섞은 말오줌이라고... 그나마 요샌 수입이 늘어나서 하루여독해소에 도움이...
    그러나 뱃살다이어트냐 맥주냐 그것이 문제로다

    2015.12.08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지나가던행인

    근데 확실히ㅋㅋ유럽쪽 수질은 정말 석회수범벅이죠ㅋㅋ근데 그런 악조건이 결과적으로 맛있는맥주를 만들게 만들었으니 재미있습니다
    작가님이 좋아하시는 맥주는 따로있으신가요?

    2015.12.08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Radler를 좋아합니다. 너무 진한 건 잘 못마시고 캐주얼하게 마실 수 있는 걸 좋아해요

      2015.12.12 00:18 신고 [ ADDR : EDIT/ DEL ]
  3. 지나가던행인

    그리고 파란머리캐릭 볼이 발그레하는게 귀엽네요ㅋㅋ

    2015.12.08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독일 일상2015.04.02 13:30
      

 

계속 베를린에만 있다가 휴가내고 뮌헨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뮌헨에 있는 친구가 옥토버페스트에 테이블 하나 얻었다고 해서...

맥주가 질릴 정도로 맥주 마시고 왔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_^

 

개인적인 생각으로 옥토버페스트의 진정한 꽃은 맥주도 아니고, 드레스도 아니고, 음식도 아닌 바로 밴드입니다.

밴드의 음악이 어떠냐에 따라 텐트의 분위기가 결정되는데, 제가 간 텐트의 음악은 아주 기가막혔습니다. 맥주 마시고, 고기 먹고,

밴드 음악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고... 뭔가 고전 RPG에 나오는 술집 분위기 같아서 아주 흥겨웠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옥토버페스트에는 이런 텐트가 여러 개가 있고 각 텐트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맥주도 다릅니다.

이런 텐트를 소유한 사람들은 소유권을 몇 십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더라도 친한 사람에게 넘겨주기 때문에

인맥이 없는 사람이 (설령 돈이 많더라도) 이런 텐트를 소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간 텐트는 마침

이전에 소유하던 사람이 10년 동안 탈세하던 사실이 밝혀져 구속을 당했고, 운 좋게 전혀 새로운 사람이 운영권을 매입했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좀 불안해 하긴 했지만 (전혀 새로운 사람이 운영하는 텐트라 맥주 퀄리티, 밴드 등 모든 것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

정말 흥겨운 분위기라 모두 아주 즐거워 하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옥토버페스트 이후에는 관광을 조금 했습니다. 친구집 가까이에 Marienplatz 라는 광장이 있어서 이 주변을 기점으로 식사도 하고

맥주(또...)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제가 이번 여행하면서 한 가지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아무것도 안하기' 입니다.

저는 어딜가든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었고 집에 있을 때도 일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했어요.

 

그런데 같이 일하는 유럽 사람들이 휴가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게 '아무것도 안하기' 입니다. 그냥 쉬는거요. 물어보니 그들이 보기엔

미국인이나 아시아인은 항상 움직이면서 무언가를 쫓아가는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하긴, 제가 생각해도 제가 일하기 시작하고 나서

'아무것도 안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도해 봤죠.

 

광장 벤치에 앉아서 아무것도 안하기...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5분만에 지루함이 몰려왔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아이폰을 꺼내보고 싶었죠. 

그래도 30분 정도 버티니 그 때부터 몸이 풀어지면서 쉬게 되더라구요. 날씨도 좋았고... 벤치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다가 잠들어

한 2시간 정도 잤습니다. 좀 손해 본 기분은 있었는데, 애초에 그게 목적이었으니... :)

 

 

 

 

 

돌아오는 길이 사실 제일 좋았습니다. 기차를 6시간 정도 탔는데, 와이프랑 LINE도 하고, 영화 보고, TV쇼 보고, 맥주 마시고...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독일 시골 풍경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저는 역시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준비된 상태에서 쉴 때 마음의

평화가 니다. 인터넷은 7000원 정도만 내면 하루 무제한으로 쓸 수 있었구요. 나쁘지 않죠.

 

휴가 때 밀린 일도 좀 했습니다. 저는 휴가 때나 주말에 일하는 건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일과 일상이 분리되는 것이 더 싫어요.

나중에 일을 한꺼 번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라... 그냥 그 때 그 때 필요할 때 일을 하고 페이스를 항상

일정하게 가져가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 유럽 직원들 처럼 '일할 때 빡세게 하고, 쉴 때 아주 늘어지게 쉬는' 스타일은 조금 맞지 않습니다.

'일 할 때 빡세게 하고, 쉴 때도 가끔 일한다' 가 더 좋습니다. 

 

그래서 느끼는 건데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 회사의 비전, 업무 내용, 문화와 사람이 얼마나 매력적인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차피 복지나 급여, 명성에서는 대기업의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속도전이 생명인 만큼 수시로, 갑툭튀한 상황에서도 일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제 일을 좋아하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지만, 만약 다른 팀 동료들이 적당적당히 일을 하고 큰 애정을 갖지

않는다면 제 동기부여도 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속도도 당연히 떨어질 것이고... 어차피 큰 기업처럼 직원들의 업무시간이나 내용, 기타 활동을 모두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을 뿐더러 그러한 시스템이 생기면 자원도 낭비되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떠나기 때문에

모든 게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문화가 정착이 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행 즐거웠습니다. 내년에 와이프 오면 여기저기 같이 다니고 싶네요.

Posted by manof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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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타트업2015.04.02 04:50
      

 

독일 사람들은 술을 참 좋아합니다. 맥주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만, 맥주말고도 데킬라, 보드카, 와인 등 가리지 않고 잘 마십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어느 정도 순서와 분위기를 지킨다는 점이지요. 격식 있는 자리일 경우 와인으로, 친한 사람들끼리 파티할 경우 맥주로 준비운동을 한 뒤 (대략 3~5병 정도............) 파티 장소로 이동하면서 계속 맥주를 마시면서............​ (이동할 때 안마시면 핀잔 줌) 파티 장소에 도착하면 보드카, 데킬라, 맥주 등 있는대로 다 퍼붇습니다. 파티 중간에 잠시 쉴 때는 맥주로 쉽니다. 절대로 물을 마시지 않아요. 물도 따로 요금을 지불해야되고 술집에서 물을 사면 결코 싸지 않기 때문에 (약 2~3유로 = 약 3000~4000원) ............

물론 베를린 특유의 술문화인 것도 있습니다.

 

한국의 술자리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그 누구도 술 먹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친한 사람들끼리는 반강요를 하기도 합니다만, 적어도 '자기 몸을 생각하지 않고 마시는 것은 바보' 라는 분위기가 깔려있기 때문에, 몸 생각하지 않고 마실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저한테 "한국에는 술먹고 길에서 토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이야?" 라는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 자기 주량을 스스로 조절하는 문화가 전반적으로 잘 깔려있는 것이 느껴지죠. 물론 유럽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술이 센 것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억지로 먹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술 못먹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 사람들은 대부분 무알콜 맥주나 도수가 아주 낮은 칵테일을 마시죠. 아니면 콜라나.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접대 문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갑을 관계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즐기는 게 보통입니다.

물론 접대해주는 자와 접대 받는자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는 누가 접대를 계획하느냐, 돈을 지불하느냐에 불과합니다. 실제 대화나

태도에서는 갑을 관계가 느껴지지 않죠. 물론 접대 받는 사람이 마음이야 더 편하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대놓고 갑을 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접대가 비즈니스에 크게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고 (즉,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목적의 접대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현재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거나 인간적으로 더 친해지기 위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인간적으로 친해지면 대화가 더 쉬워질 뿐이지,

이것이 계약 진행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닙니다. 친해도 따질 건 다 따지니 대충 술로 어떻게 꼬시는 것은 통하지 않습니다.

노는 건 노는거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일 뿐입니다. 물론 술 취했을 때 이런 저런 질문을 해서 정보를 좀 더 캐낼 수는 있죠... :D

 

베를린에서는 손님이라고 해서 꼭 비싼 술집이나 레스토랑을 데려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슈퍼에서 맥주 몇 병 산 다음에 길에서 서서 마실 때도 많아요.

 

전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Posted by manof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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