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4.02 조기출근과 야근
  2. 2015.04.02 출퇴근과 휴가에 관한 이야기
독일 스타트업2015.04.02 05:02
      

 

저는 일찍 출근하는 걸 좋아합니다. 아니면 집에서 일을 좀 하다 옵니다.

누구도 강제하거나 눈치주지 않습니다. 근데 그냥 하게 됩니다.

피곤하면 그냥 일찍 집에 갑니다. 늦게 가는 날이 더 많지만요.

 

아마도 일찍 출근하라고, 야근하라고 눈치를 주고 강제하면 정말 하기 싫어질 겁니다.

일찍 집에 가라고 해도 눈치때문에 가지 못할 겁니다.

아침부터 일하고 늦게까지 일하는 건 같아도, 눈치 때문에 하는 것과 스스로 하는 건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눈치 주는 것은 상당한 바보 짓입니다.

눈치 주는 순간 상대방은 스스로는 아무 생각도 못하는 멍청이가 됩니다... 

Posted by manofpeace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독일 스타트업2015.04.02 04:49
      

  

 

베를린에서 일하면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꼭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럼 넌 9시 출근 5시 퇴근에, 맨날 휴가 가겠네?"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스타트업은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대기업과 비교해 자본도 딸립니다. 사람 수도 딸립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술도 딸리고 인프라도 딸립니다. 노하우도 딸립니다. 그래도 앞서갈 수 이유는 바로 스피드입니다. 스타트업은 누구보다도 빨라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한국과 똑같습니다.

 

대신 여기는 독일인 만큼 언제든 지 칼출퇴근에 휴가 2~3주 붙여서 갈 수 있습니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도 않고 눈치도 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 자신의 업무를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이지요.

 

따라서 칼출퇴근 하고 휴가 오래가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책임 업무량이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칼출퇴근 하는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업무량이 적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 정반대의 예가 있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퇴근도 살짝 늦게 합니다. 휴가도 될 수 있으면 붙여 쓰지 않고 2~3일 정도의 길이로 제한합니다. 처리해내는 업무량도 많고 노하우도 빨리 쌓입니다. 가면 갈수록 책임지는 영역이 넓어지고 승진도 빠릅니다. 업계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국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칼출퇴근 하는 사람도 당당하게 지낼 수 있는 분위기이며 생활수준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급여도 나쁘지 않고, 사회 보장 시스템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모두가 먹고 살 걱정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따라서 1) 쉬엄쉬엄 즐기면서 살 것이냐 2) 좀 더 빡세게 성취감을 느끼면서 살 것이냐는 개인의 선택에 달린 것이죠.

물론 두 번째 예의 사람이 급여나 대우가 훨씬 좋습니다만, 모든 것은 자신이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일은 없습니다.

 

저는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쉬엄쉬엄 즐기면서 살고 싶어도 그렇게 잘 안됩니다. 어릴 때부터 '열심히 살아야한다' 라는 말을 듣고 자라서 결국에는 일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동료들과 함께 회사를 만들어 나가는 건 아주 즐거운 경험입니다. 

Posted by manofpeace

댓글을 달아 주세요